둘째날은 팬션에서 하루 종일 놀았습니다. 어디 갈 필요도 없이 하루 종일 말이죠. 그러다 보니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를 해 먹었는데 밥먹은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네요. (생각도 못했다는...)
참, 새벽에 저희 장인어른께서 바로 앞 계곡에서 수달을 보셨다고 말해 주셨습니다. 인기척이 없는 새벽 시간대에 살짝 다녀갔다고 말이죠. 내일 새벽에는 봐야지 하고서 또 아침에 못 일어났네요.
아침식사로는 사발면(육개장 사발면 or 왕뚜껑)에 햇반을... 거기다 어제 남은 삼겹살을 조금 볶아서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잠시 주변 산책을...
멀리는 아니고 이렇게 펜션 주변을 좀 살펴봤습니다. 사과나무도 꽤 많이 심어져 있었구요. 꽃과 나무도 한여름에 어울리게 풍성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네요.
이곳 펜션은 바로 앞에 이렇게 호실별 외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구요. (어젯밤 바베큐도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그네의자도 멋들어지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찍기도 좋고, 아이들도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건물 주변도 설렁설렁 걸어다니면서 이곳저곳 기웃거려 봅니다.
어제 먹었던 바베큐 세트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네요. 사장님께서 매일 깨끗하게 청소하시는가 봅니다. 물놀이를 하다보면 화장실에 가는 게 급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대요. 이제보니 이렇게 외부(사진 오른쪽에 있습니다.)
별도로 있는 건물은 아마도 겨울철에 이용하는 바베큐장인 것 같네요. 추운 날씨에 밖에서는 할 수 없으니까요.
첫째날과 달리 둘째날에는 좀 더 위쪽(10미터 정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돌도 없고 물 높이도 일정한 게 여기가 아이들이 놀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큰 물고기도 더 많아 보였습니다.)
요 정도 크기의 녀석들이 아이들한테도 쉽게 잡히더라구요.
둘째날에도 어김없이 물고기 잡기 놀이는 즐겁기 그지 없습니다.
드디어 장모님까지 물가에 나오셨습니다. 발만 살짝 담그시는 걸로...
반면에 장인어른께서는 온몸으로 여름을 즐기셨구요.
그리고 딸내미는 삼촌이 빌려준 스킨스쿠버 장비로 아예 진심 물놀이에 빠졌습니다. ㅎㅎㅎ
아들녀석이 삼촌이라는 큰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큰 물고기들도 많이 보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넘에서부터 손가락만한 큰 녀석들까지... 잠시동안 가만히 지켜봤습니다.
자, 이제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 물에서 나와야 합니다. (점심은 냉면에 불고기였습니다. 물론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ㅠㅠ)
날씨는 덥지는 물가는 전혀 덥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물이 추운 것도 아니고요. 하루 종일 놀아도 좋을 만한 그렇게 딱 좋은 날씨네요. 아이들에게는 점심을 먹고나서 잠시동안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물밖에서 좀 쉬라고 말이죠.
밥숟가락 놓자마자 바로 옆 그네에서 쉬는 중입니다. 펜션 안으로는 올라가기 귀찮다고 하네요.
잠시 후 장인어른도 합세하셨습니다. ㅎㅎㅎ
한 시간 정도 쉬라고 했건만... 삼십 분 정도 지났을까요? 슬금슬금 어느새 물에 들어가 있습니다.
오후에 다시 등장한 최강의 무기. 어포기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역시 어포기의 힘은 막강합니다. 한 두 번만 해도 엄청나게 잡히니까 말이죠.
잡은 물고기는 한 마리도 죽지 않도록, 잠시 후에 바로 놓아주었습니다.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끊임없이 흘러내립니다.
딸내미는 어포기 사랑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이제는 떡밥을 넣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오후 내내 이렇게 2년치 물놀이는 끝이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이 시기에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어서 물놀이를 전혀 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2년치 물놀이입니다.)
드디어 해가 뉘엿뉘엿 할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펜션 안으로 다같이 들어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어제에 이어서 온가족 '고스톱 배틀 복수전'이 벌어졌습니다. 뭐, 누가 땄는지 안 땄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화투패와 함께 잔돈은 계속해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수십 차례를 돌았습니다.
밖이 완전하게 깜깜해진 시각. 바베큐를 즐기던 사람들도 다 들어간 시간. 우리 가족은 다이소에서 사온 불꽃놀이(스파클라)를 꺼내들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온 가족이 하나씩 스파클라를 손에 들고 빛나는 불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펜션에서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삶의 여정은 계속되는 거죠. 라이프스타일러 정태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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