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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2021 여름휴가 단양 2박 3일 - 셋째날 ① 구인사

by 라이프 스타일러 정태유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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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2박3일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왜 그리도 잠이 부족한 건지... 시끄러운 소리에 부스스 잠이 깼습니다. 장모님께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네요. 

 

  냉장고에 가득 차 있었던 식재료가 어느새 거의 다 비어 있지 않겠습니까? 후다닥 아침을 챙겨 먹고,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도 다시 차에 실었습니다. 펜션 사장님과 계곡(그리고 물고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나섰습니다. 

  자, 셋째날, 오늘의 코스입니다.

 

3일차 : 구인사 - 온달관광지(온달동굴) 

 

  박물관. 이곳 앞 주차장이 차로 올 수 있는 마지막 장소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걸어 올라가든지, 아니면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ㅎㅎㅎ

 

  이곳 대기장소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나서 버스를 기다리면 됩니다.

 

  버스 이용 안내문입니다. 사진만 찍고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는데요. 상행(편도)만 운행한다는 겁니다. 내려올 때는 걸어서 와야 해요. (버스회사의 입장을 고려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버스 시간은 대략 20분 간격으로 운영합니다. 

 

  자, 드디어 구인사 안내도입니다. 그림만 봐서는 어느 정도 힘이 드는지 예상이 안됩니다... 저는 어렸을 때(초등학생 3~5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서 이곳에 몇 번 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당시에는 버스를 타고 그냥 꼭대기까지 올라왔던 기억이 납니다. (힘이 들었던 기억은 아니었거든요.)

 

 

  셔틀버스로 올라가는 데는 대략 3분 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약간 들뜨고, 재미있는 분위기 였죠... ㅎㅎㅎ

 

  버스를 내리면 여기입니다. 놀랐어요. 서울에서부터 버스가 다니더군요. 여기 우체국도 별도로 있구요.

 

  관광안내도와 구인사 안내도를 다시 만났습니다.

 

  소백산 구인사! 자 이제부터 진짜로 올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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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서 올라가는데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편입니다. 길 옆에서 이곳저곳 감상하면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올라갑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 땀이 비오듯 하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맞이한 곳은 천왕문입니다. 처남은 힘들지도 않은지 어느새 저 위에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저는 요 앞에까지만 걷는 것도 죽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안내도를 하나 더 만났는데요. 참배순서가 나와 있습니다. 

 

  규모가 있는 국내 최고의 사찰인 만큼, 이곳 템플스테이도 꽤나 유명하다고 합니다. 첫번째 건물이 바로 홍보체험관입니다.

 

  오옷. 이것만 봐도 꽤나 흥미진진하네요. '나를 들여다보는 재미있는 체험' 

  그렇지만 저는 이순간 벌써부터 방전상태라서요.

 

  얼음물 한 병을 손에 들고 있지만, 그래도 이 곳 '고양수'는 반드시 한 바가지 마시고 가야 합니다.

 

  "늘 고마운 당신입니다."

 

  자, 다시 부지런히 걸어서 올라가 봅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저는, 저 위에 있는 천태종 마크(?)는 어릴적부터 자주 봐와서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종교와 상관없이, 가급적 경건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봅니다.

 

  아. 여기서 정곡을 찔리고야 말았습니다. 어떻게 제 마음을 알고 이런 문구가... 지금 보니 약 20퍼센트도 못 올라온 상태에서 이런 문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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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평지(?)를 만나서 기운을 차려 봅니다. 좀 더 경헌한 마음으로... 여기서는 알아서 '큰 소리'를 내지 못하겠더라구요.

 

  와... 그저 보는 것 만으로도 감탄이... 그 규모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점심 준비를 하는 소리와 함께 분주함이 느껴졌습니다. 과연 이곳에서는 한 끼에 몇 분이 식사를 할까요? 

 

  살짝 보이는 게 다 항아리 입니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자, 다시 올라갑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잠시 이렇게 대낮인데도 어두운 곳도 지나더라구요.

 

  굉장히 큰 건물을 또 지나갑니다.

 

  계단을 올라가다가 한쪽 벽면을 보니 이렇게 여름을 알려주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자 드디어 거의 다 왔습니다. 처남은 정말 빨라요. 벌써 저 위에 있네요.

 

  제 생각에는, 앞쪽에 보이는 저 계단으로 가면 산 정상쪽으로 계속 올라가는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릴 적에 왔을 때는 샛길로 해서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았다는...

 

  건물을 들어서고 보니, 이곳은 1층이고 7층 꼭대기로 올라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대형 선풍기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잠시 앉아서 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7층에 올라와 보니 눈앞에 별천지가 펼쳐져 있네요. 마치 넓은 광장도 있구요.

 

 

  이곳은  대조사전입니다.  (경내는 촬영 불가입니다.)

 

  사진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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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놓여진 대형 화분(?)에는 연꽃이 심어져 있었는데요. 벌들이 붕붕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기 전, 올라온 방향을 내려다 봤습니다. 이런 경치가 또 있을까요? 

  저 멀리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었습니다.

 

  같은 곳인데도 올라올 때 봤던 모습과 내려올 때 바라보는 모습이 전혀 다르게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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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올 때 길의 경사가 좀 가파르다 생각했었는데요. 내려올 때는 다리가 풀려서인지 자꾸 무릎이 꺾이더라구요. 평소에 운동을 좀 했어야만 합니다. 

 

  처음 셔틀버스를 내렸던 곳까지 왔습니다.  그냥 보면 신기한 것도 아닌데, 산 속 깊은 절(사찰)에 시외버스 정류소가 있다는 게 여간 신기한 게 아니네요.

 

  셔틀버스 상행선에서 사람들이 타는 모습을 보니.. 무작정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땀을 어찌나 많이 흘렸던지요. 아쉽지만 하행선은 택시, 시외버스, 도보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차량으로 3분이 걸어서는 20분이네요.

 

  온 가족이 다시 터덜터덜 내려갑니다. 장인어른과 처남이 빠른 걸음으로 앞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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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무궁화가 이곳저곳 환하게 피어 있네요. (아, 무궁화가 여름에 피는 꽃이었구나...)

 

  천천히 그렇게 한걸음씩 걷습니다.

 

 

  걷다 멈추고. 또 걷다 멈추고... 그렇게 '구인사'에 다녀왔습니다.

 

 

  자, 다음 코스는 온달관광지입니다. 

 

 

 

  여행은 계속됩니다. 라이프스타일러 정태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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