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에서 얼마나 체력을 소진했는지 차를 운전하는 것 조차 힘든 것 같았습니다.
자, 다음 방문지는 구인사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온달관광지입니다.
아이들에게 고구려의 당시 모습과 함께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역사라기 보다는 마치 옛날이야기같은 느낌이기도 해서요.
온달관광지는, 저희가 묵었던 숙소 오투펜션에서도 차로 5분거리. 구인사에서도 차로 5분거리에 있습니다.
여기 생각보다 엄청나게 넓습니다. 게다가 한여름 이토록 더운 날씨에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도 좀 조심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ㅎㅎㅎ
기본적으로 이곳에 왜 관광지가 조성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네요. 여기는 단양온달산성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당연히 여기에 온달관광지가 있어야 하겠네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와. 입구에서부터 보여지는 포토존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 식당이 눈에 거슬르네요.
장인어른과 아이들이 한 컷을 남겼습니다.
드라마 세트장이라고 하기에 현장감이 제대로 납니다.
고구려를 대표하는 상징. 삼족오에 관한 설명입니다.
한 번 멋드러지네 만들어 놓으니, 이곳에서 드라마도 많이 찍었네요. 자, 가장 안쪽에 있는 온달동굴부터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옷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동굴보다 시원한 곳도 없죠.
들어가기도 전에 설레기 시작합니다. 살면서 동굴을 몇 번이나 들어가 보겠습니까. ㅎㅎㅎ
이렇게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 아래 보이는 곳이 동굴 입구입니다.
온달동굴 입구에서 안전모에 대한 안내문이 경고 수준으로 적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안전모가 놓여져 있습니다. 사이즈에 상관없이 안전모 쓰는 법이 적혀 있구요. 동굴마다 으례 안전모는 쓰게 되어 있어서 '그러려니~'했는데 정말로 이곳 온달동굴에서는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만 합니다. 들어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자, 하나를 써 봅시다~!
이제 안전모도 착용했으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당연한 말이지만) 동굴 내부는 상당히 어둡습니다. 중간중간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조명은 있습니다만. 조심해서 천천히 앞을 살피며 나아가야 합니다.
한 사람씩만 다닐 수 있는 길이라서, 천천히 걸으면 뒤에서 사람들이 바로 따라 옵니다. 조심조심...
영상으로 보면 더욱 실감납니다. 한걸음 한걸음... ㅎㅎㅎ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장면들을 동굴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아예 사진을 찍으라고 구성되어 있는 포토존입니다. 여기는 동굴산호라고 써 있네요. 박쥐모양으로 이름표가 붙어 있는 곳이 군데군데 있더라구요.
온달동굴의 압권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계단이 꽤나 급한 경사로 되어 있는데, 덩치가 좀 있으신 분들은 도저히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더라구요. 여기 진짜입니다. 후아...
그렇게 동굴 이곳저곳을 신나게 구경했습니다. 동굴은 역시 신비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후와. 드디어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혀 다른 세상을 오가는 것 같네요.
다시 입구쪽을 향해서 걸어가면, 이곳이 드라마 세트장입니다.
현재 속에서 바라본 과거의 모습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네요.
건물 한 곳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성(城)이나 절(사찰)은 좀 다른 것 같지만 삼국시대든, 조선시대든 건축양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도 그렇습니다. 어쨌든 뭔가 다른 분위기는 있습니다만......
정면에 열려있는 문 사이로 뭔가가 보입니다. 들어가 보았습니다.
오옷. 고려시대 신분별 차림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왕에서부터 귀족, 평민, 그리고 군인(장군)까지.....
마지막에 보인 현판은 왜 따로 이렇게 놓여져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그랬는지. 예전에 이곳에 있었다는 것인지... 아, 여기서 아이들이 더위를 좀 먹은 듯 합니다. 이 날씨에 계속해서 땡볕에서 걷기는 좀 무리인가 봅니다. 서둘러 입구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마도 이곳까지 둘러보면 다 본 것 같습니다만... 패스~!
마지막 장소 온달관도 겉에서 사진만 찍고 패스~! (다음에 또 언제 이곳에 올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용맹스러운 장수의 동상 사진만 담았습니다.
출구는 입구와 달리 좀 돌아서 있습니다. 계속해서 힘들게 걸었더니 온 가족이 지쳤습니다.
<온달관광지>
주소 :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전화번호 : 043-423-8820
입장료) 성인 : 5천원, 청소년 : 3천5백원, 어린이 : 2천5백원, 65세 이상 : 천오백원
홈페이지 : http://dtmc.or.kr
점심은 이곳 바로 앞에 있는 '단고을 한우마을'에서 먹었습니다.
메뉴는 대략 이렇게... 우리는 불고기전골 2인분과 인원수 대로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갖가지 밑반찬이 나와 주셨습니다. 아, 정말 배고파요~
불고기전골과 냉면 등장입니다. (양이 쪼끔 부족한 듯 합니다만 맛은 기똥찹니다.)
전골이 끓는 모습은 영상으로 보셔야죠... 한그릇씩 뚝딱 먹고 나니 피로가 이제 막 밀려오는 기분입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거든요.
이곳 처마에는 제비 아파트가 있네요. 제비가 엄청나게 많이 살고 있어요.
<단고을 한우마을>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하리 141-4
전화번호 : 0507-1433-5411
영업시간 : 매일 10:00~20:00 *연중무휴^^
차를 타기전 근처 기념품 가게에서 본 장면입니다. 효자손만 있는게 아니라 엄마 손, 애인 손도 있구요. 내연남, 내연녀손도 있어요. ㅎㅎㅎ
자, 이렇게 2박3일 동안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긴 2박 3일간의 단양 가족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시국에 건강하게 다녀왔다는 점이 가장 의미깊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또 우리가족 행복한 여행을! 라이프스타일러 정태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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