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한여름의 더위는 지나고, 조금씩 가을의 분위기가 물씬 넘쳐나는 때.
간만에 광주에서 지인을 만날 약속이 있어서 상무지구를 찾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전 국민이 힘들어 하는 요새. 어느 식당이나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은 없겠죠. 그나마 밀폐된 공간보다는 탁 트인 곳을 선호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차에 상무지구에서도 안주도 맛있고 탁 트인 공간이 있는 곳이 있어서 이날 찾아갔습니다.
어디일까요? 바로 '개념포차 바다다'입니다.
거두절미 하고 매장 입구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입구에 이처럼 시원한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 심적인 위안까지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어디서 많이 본 두꺼비 군이 안내를 해 주더군요.
(아, 미안해요. 솔직히 저는 두꺼비군을 선호하지는 않는답니다.)
멋진 문구 한 마디. 가게 외벽에 붙어있는 현수막에는 "바다다 사거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ㅎㅎㅎ
안에 들어가기도 전에 휘황찬란(?)한 메뉴판을 먼저 보고야 말았습니다.
전시용 샹들리에. 왜 여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분위기 짱입니다.
일행이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왕이면 잔디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바깥 쪽 자리로...
기본 찬이 나와 주셨는데요, 수육에 번데기, 전어구이에 된장국입니다. 호올스도 서비스래요~!
첫 안주는 이 계절의 별미. 대하구이입니다. 싱싱한 대하들이 냄비 안에서 어찌나 팔딱팔딱 뛰는지, 뚜껑을 잡고 있어야 하나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잠시 영상으로 보시죠.
자, 그 사이에 대하는 새빨갛게 다 익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머리는 먹기 전에 따로 발라내 두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아랫쪽에서...)
가을의 문턱에서 저는 전어구이도 주문했습니다. 손으로 잡았을 때 아직 뜨거운 기운이 남아 있는 동안 한 입에 한 마리를 뜯어야 제맛입니다. (단, 잔 가시는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는 거!)
자, 미리부터 따로 떼어낸 새우 머리는 튀김이 되어서 나타났습니다. 별도로 안 주 한 접시 역할을 해 준다는 거!
지인 한 분이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주문한 별미, 소라숙회입니다. 향긋한 바다의 향이 물씬 풍겨나는 그 느낌 그대로...
배는 부른데 입이 궁금하네요. 이날따라 맥주는 왜 그리도 하염없이 들어가는 걸까요.
마지막을 장식할 안주는 바로 오징어볶음입니다. 간만에 만나서 얼마나 수다를 떨었는지 목이 다 아플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덧 밤이 깊어만 가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일어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보았던 샹들리에는 깊은 밤에 더없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네요.
정겨움, 낭만, 아름다움이 함께 하는 이곳, 상무지구 '개념포차 바다다'에서 라이프스타일러 정태유입니다.
<상무지구 개념포차 바다다>
주소 : 광주 서구 상무연하로 53
전화번호 : 062 - 385 - 3413
영업시간 : 매일 16시 ~ 익일 새벽 05시 (코로나로 인해 운영 시간은 사전 확인 필요)
주차 : 별도 주차공간이 따로 없습니다. 근처 공영주차장 등 사전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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