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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518 그날의 역사적 진실, 그곳을 직접 가 보았습니다. 전일빌딩245

by 라이프 스타일러 정태유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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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광주 전일빌딩입니다. 

  전일빌딩에는 세자리 숫자 245가 붙어 있습니다. 왜 빌딩 이름에 245라는 숫자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80년 5월 18일 당일에 군부에 의해서 발사된 총알 탄흔이 이 건물에서만 총 245군데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냥 소총이 아닌, 헬기에 의해 발사된 흔적입니다.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것을 지금도 진영이 나뉘어 정치적 정쟁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1층 정문에는 있는 건물이름과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1층 중앙에는 멋진 조형물에 세워져 있습니다. 대충 건물 이름만 듣고 방문했었던 저는 일반적인 비즈니스용 건물 내부와 같은 분위기여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거 남들 영업하고 있는데 그냥 들어온 건 아닌가?'해서 말입니다.

 

 

  1층 로비 한쪽에는 건물 모형과 함께 당시의 모습을 기록해 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층안내 표시를 보고서야 제가 가야할 곳과 순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 가장 먼저 옥상부터 보는 겁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에 올랐습니다. 이곳 명칭은 전일마루입니다.

 

 

  계절도 좋고 날씨도 좋고. 카메라가 좋은 것도 아닌데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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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멋진 사진을 제가 어디서 또 찍을 수 있었을까요? 역사적 현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이 건물에 올라오는 방법은 총 세 군데인가 봅니다. 저는 전일마루 쪽으로 올라와서 19800518이라고 써져 있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10층과 9층의 관람 순서와 각 위치별 안내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곳 계단을 내려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헬기 소리가 직접 들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잠시 동안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저는 전일마루쪽으로 올라가서 19800518쪽으로 내려왔죠. 바닥에 있는 방향을 보니 알겠네요.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어째서 이곳에 집중 사격을 했었을까요? 더욱 궁금해 집니다.

 

 

  한쪽 벽면에는 계속해서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잠시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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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개의 탄흔이 있는 곳을 직접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아크릴 벽면으로 막혀 있는 곳 안쪽 바닥에는 당장 보더라도 수십 군데 파혀있는 자국을 볼 수 있었습니다. 

 

 

  245개의 탄흔 자국에 대해 과학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2016년이 되어서야 조사를 했다는 사실에 더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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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으로 분석했던 내용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믿는 대로 보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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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과 9층은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시 빌딩을 중심으로 한 현장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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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층에서 내려다 보았던 헬기를 9층에서는 올려다 보았습니다. 벽면에 있는 붉은 색 숫자 1980 0518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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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는 1980년 당시 젊음의 꿈을 잃어버린 여학생들의 기록이 남겨 있는 곳입니다. 누가 이들의 꿈을 빼앗은 걸까요? 누가 가족으로부터 이들의 소중한 삶을 앗아간 것일까요?

 

  가슴 아픈 기록들을 보면서 관람을 마쳤습니다. 이곳은 전일빌딩 245입니다.

 

 

 

<전일빌딩 245>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45번지

전화번호 : 062 - 225 - 0245

운영시간 : 매일 09시 ~ 19시 / 1월1일, 설날, 추석 휴무

개요 :

  '전일빌딩245' Bl는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건축형태와 공간을 '245'로 상징화하여 전일빌딩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로의 스토리텔링을 담고자 하였다.'245' 정중앙의 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의 선명한 탄흔을, 4가지 컬러 구성은 전일빌딩의 콘텐츠 공간을 형상화 하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설명 참조)

 

 

  전일빌딩을 나와서 왼쪽으로 보면 커다란 광장이 보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이곳 '민주의 종'입니다. 

 

 

  아직은 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분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도청과 518 민주광장으로 민중항쟁 사적 5번이라고 하네요.

 

 

  아... 드디어 상무관을 제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읽었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역사적 현장의 모습을 지금 제가 보고 있는 겁니다. 

 

 

 

<상무관>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코로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관람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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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옆, 구 전남도청입니다. 518 당시 민주화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인만큼 그 느낌이 이전에 본 곳과는 또 달랐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광주를 다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이 날은 역사적 흔적을 찾는다는 목적으로 반나절 정도 돌아보았습니다. 더 젊었을 때(더 어렸을 때) 봤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약간의 후회와 함께 지금이라도 내 눈으로 직접 본 역사의 현장, 그 모습에 가슴아파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며 이 나라에도 봐야할 곳, 알아야 할 곳이 너무도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배운다는 생각으로 좀 더 많은 곳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역사가 살아숨쉬는 광주에서 라이프스타일러 정태유입니다.

 


https://lifestyler-terryjung.tistory.com/32?category=946801

 

그 날의 진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1980년 5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광역시. 저는 이곳에서 2014년 ~ 2016년 3년간 근무했습니다. 첫 지방근무인데다가 혼자서 근무하게 된 것이 기대반 설렘반, 떨림반 걱정반이었었는데요. 지나고 보니 당시 근무할 때 좀 더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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