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은 초가을 휴일. 온 가족이 차를 몰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멀리 가기는 좀 그렇고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인천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나 찾아봤습니다.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될만한 곳을 찾아 '박물관'을 검색해 봤더니 인천역 근처에 꽤나 많더군요.
예전같았으면, 월미도, 동화마을, 차이나타운을 부지런히 돌아다녔을 텐데 말입니다. 요새는 상황이 좀......
이곳에는 이렇게 가볼만한 곳에 대한 안내도를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원래 처음에 개항박물관을 보려고 했었죠.
와, 이 근처에 생각보다 가볼만한 곳이 많군요.
역사적인 건축물이 꽤나 많았습니다.
개항박물관을 가려고 하던중, 가장 앞에 있던 대불호텔 전시관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서 안내를 받아 보니, 5개소(실제로는 여섯 군데)에 달하는 박물관을 통합관람권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은 공짜니까 저희 부부 인당 3,400원만 지불하면 되더라구요. 욕심내서 통합관람권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진으로는 못 찍었는데, 놀이동산처럼 손목에 채워주는 형태입니다.)
안내도를 보고 다섯 군데 방문할 곳에 순서를 정해봤습니다.
① 대불호텔 / 중구생활사전시관
첫번째 방문한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전시관입니다.
입구에서 받은 안내서입니다.
건물은 총 3개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은 연회장이 있습니다.
이건 벽에 걸려 있는 이미지 사진입니다.
연회장의 사진은 굉장히 단순해요. 공간과 음악이 있는 정도라고나 할까. 지금에야 그렇지만 조선시대에 이런 곳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당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하지 않았을까요. 나름 선진문물에 대한 깨어있는 의식과 신문화를 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피아노도 당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초의 서양 악기라는 개념으로는 무척 생소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당연히 서양 사람들이 가장 먼저 우리 나라에 도착했을 때 묵었을 테지요.
커피 또한 차(茶)문화에 있어서 서양에서 들여온 신문물의 하나겠지요.
문화교류와 사교의 장. 당시의 분위기를 한번 상상해서 떠올려 봅니다.
자, 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당시 호텔의 서양식 방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하룻밤 묵어보는 건 어떨까요?
바깥쪽을 향한 문입니디만, 문까지도 당시 모습의 재현인듯 싶네요.
이곳에는 당시 사용하던 것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대부분 공무로 인한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관에서 운영하는) 하는 숙박시설 위주였겠지요.
조선시대에 들어오니 조금 더 다양한 모습의 숙박시설을 볼 수 있네요.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모습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오, 드라마에서 봤음직한 모습입니다.
근대화의 문물은 근대 사회로의 발전과 외세의 침략이라는 점에서 양면의 모습을 지녔습니다.
최초의 민간 호텔은 을지로에 있었군요. 지금 롯데호텔의 자리였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한 번 나왔지만, 커피, 가베, 양탕국. 참 다양한 이름이네요.
처음에는 어설프게 서양 문화를 흉내낸 듯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복과 서양식 복식이 혼재했던 시기.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전화기나 다기세트. 당시의 모습입니다.
반대편에도 또 하나의 침실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분위기가 꽤나 운치있네요.
자, 이제 1층입니다.
당시 대불호텔이 있던 곳의 거리 사진입니다. 신작로네요.
실제 이곳은 대불호텔이 있었던 곳의 바닥 모습입니다.
대불호텔의 변천사입니다. 최초는 일본식 2층 건물의 숙박업소에서, 3층으로 증축하여 서양식 호텔로 바뀌었고, 나중에는 중화요리 집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숙박료가 상중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ㅎㅎㅎ
대불호텔 → 북경요리 전문점 '중화루'로 변신!
와. 이게 진짜 그 당시의 간판이었을까요?
대불호텔과 중화루에 대한 기록입니다.
신기하네요...
대불호텔의 4계절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드디어 첫번째 개항 박물관 '대불호텔 전시관을 돌아보았습니다. 부지런히 이동하겠습니다.
라이프스타일러 정태유입니다.
<대불호텔 전시관>
주소 :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101
전화번호 : 032 - 766 - 2202
운영시간 : 오전9시~오후6시(입장마감 5시30분)
휴무 :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연휴, 1월 1일
홈페이지 : http://jihm.icjgss.or.kr
건물 앞에 바로 주차는 어렵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도보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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