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물관 투어 네 번째입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곳인데요.
바로 짜장면 박물관입니다. (자장면, 짜장면 둘 다 표준이라는 사실)
여기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방문입니다. 가족끼리 한 번, 처가댁어르신들 모시고 한 번. 그리고 이번에 다시.
우리가 자주 먹는 짜장면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볼만 합니다.
자, 그럼 가시죠~!
가장 먼저 안내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전정보를 알고 가면 좋거든요.
제가 이곳에 갔을 때는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대기를 좀 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박물관 내 일정 인원수를 통제하고 있더군요. 뙤약볕에 10분 넘게 기다리다가 간신히 입구 안쪽 그늘로 들어갔습니다. 입장할 때까지 대략 20분 정도 기다린 듯 합니다.
입구 들어서면 바로 앞에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와서 우측으로 관람 방향입니다.
화교의 역사와 짜장면. 이런 저런 역사적인 내용이... 사실 음식이라고 하는게 단순히 '먹는 것'이라기 보다는 한 나라(지역)를 상징하는 문화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 먹는 짜장면과 한국에서 먹는 짜장면은 그 역사적 배경이나 흐름이 완전 다른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짜장면의 역사는 1830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화교와 세 자루의 칼. 칼을 쓰는 세 가지 직업 '싼바다오' (요리사, 재단사, 이발사)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은 단순 노역자(쿨리)들의 가장 간단한 음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걍 면에 춘장만 비벼 먹는 정말 간단한 음식. 지금 우리가 먹는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짜장면과는 달리 중국식 짜장면은 굉장히 마른 음식이라고 합니다.
와. 신기합니다. 서기가 아니라 단기에요. (서기로 따지면 1958년인가요.)
선린동이면 행정구역상으로는 북성동이네요. (월미도를 포함한 인천역 주변 지역)
마네킨 식구들 짜장면으로 식사하시는 데 저희 집 첫째 딸내미가 함께 앉았습니다. ㅎㅎㅎ (연출사진)
짜장면은 꼭 진짜 같습니다.
옛날 짜장면집 문이였나 봅니다. 한문을 도저히 읽을수가...
마네킨 신사 두 분이서 요리를 주문한 듯 합니다. 한 중 일의 젓가락 특징은 꼭 볼만한 내용이네요.
이곳도 온 식구들이 귀한 짜장면으로 가족식사 모임을 하는 곳(에 저희 딸내미가 구경중입니다.)
메뉴판(가격표)입니다. 인천중화요식업조합. ㅎㅎㅎ 식사부와 요리부가 있어요~! 짜장면이 130원. 몇년도였을까요.
제가 어릴 적에 먹어본 짜장면은 50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기억에 어렴풋이)
최초의 짜장면 값 15원에서 지금은 대략 5천원 전후 인듯 합니다. (현금 2,900원이라고 광고하는 곳도 보았습니다)
마네킨 요리사는 전문가 포스가 뿜뿜하네요.
마네킨 가족들 짜장면 먹는 곳에 제가 함께 했습니다. 마네킨이 좀 엽기적인 게 서 있는 마네킨이 엄마입니다. (남자인 줄...)
정말 오래된 텔레비전. 저희 집 최초 텔레비전은 이보다 더 작고 빨간색 이었습니다만...
아 곰표 밀가루의 역사가 이렇게 오래되었군요. 대한제분... ㅎㅎㅎ 요새는 곰표 밀맥주를 가끔 마시고 있습니다만.
사자표 춘장은 저도 처음 봤습니다.
제가 어릴 적 (초 1~3학년)까지는 도시락 검사를 했었습니다. 100퍼센트 백미로 도시락을 싸오면 혼났었죠. 보리쌀이 최소한 10개 정도 포함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요새 이런 이야기 들으면 안 믿어지시겠지만. 진짜입니다.
짜장면 하면 배달이죠. 이거 택트인가요.
오 철가방의 역사입니다. 이렇게 보니 하나의 미술 작품이군요. 명품 디자인 철가방입니다!
짜장면집의 역사에서 그릇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겠네요.
오토바이보다 앞선 자전거 배달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도 자장면을 자전거로 배달하는 건 못 봤던 것 같네요.
짜장면집을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그릇과 컵. 모두가 식당에서 쓰이던 것일테지요.
저는 짜장(라면)의 역사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각종 도구들입니다.
마네킨 요리사가 큰 칼을 들고 열심히 요리하고 있네요. 진정한 맛의 구현은 무조건 수타(手打)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 뚝딱입니다. 면과 짜장이 따로 있으니 간짜장이겠네요. 1960년대 진짜 공화춘의 주방을 재현해 놓은 모습. 사실 차이나타운에 있는 지금의 공화춘은 이름만 남아 있습니다.
('공화춘' 브랜드를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와. 최초의 짜장면집 공화춘의 간판인가 봅니다. 역사적인 유물이네요.
최초의 배달 가방은 나무로 제작되어서 엄청나게 무거웠다고 합니다.
짜장이 있으면 당연히 짬뽕도 있어야지요. 짜장이냐 짬뽕이냐는 절대로 하나만 선택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고민입니다. (그렇다면 짬짜면으루다가...)
짜장면이 단순히 음식 한 가지가 아니듯, 우리나라에 들어 온 화교들의 삶도 남달랐을 듯 합니다.
싼바다오와 화교 140년의 기록. 짜장면박물관이 1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천에 화교가 정착한지 140년.
와, 엄청나네요.
최초의 화교는 3가지 직업이 대다수였다고 하네요. 요리사, 재단사, 이발사. 칼을 쓰는 세 가지 직업. '싼바다오'
중국의 풍습 및 이런 저런 이야기들.
아이들이 짜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곳입니다. 점토(찰흙)으로 면을 만들고 모형 계란 후라이를 얹으면 오케이. 단 1분만에 짜장면 완성입니다~!
저희 집 두 녀석이 열심히 짜장면 한 그릇을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ㅎ
이곳은 후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네 번째 박물관까지 방문했습니다.
맛있고 재미난 곳 이곳은 짜장면박물관에서 라이프스타일러 정태유입니다.
<짜장면박물관>
주소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6-14
전화번호 : 032 - 773 - 9812
운영 시간 : 매일 09시 ~ 18시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http://www.icjgss.or.kr/jajangmyeon/
짜장면박물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www.icjgss.or.kr
주차는 근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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